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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vil Book 이란 게임이 있었습니다.
    Talking 2019. 6. 20. 19:46



    데빌북 (Devil Book) 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아니, 곧, '있었습니다' 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타터(Starter) 라는 한국의 개발팀에서 엔젤 게임즈(NGel Games) 와의 협력 하에 개발된 게임으로, 간단한 스타일의 MMORPG 를 지향한 게임이지요. 캐릭터도 나름 귀여운 편이라서 널리 사랑받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실제로, 여러 게임 포털에서 소개되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한국 서비스를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요.

     

    #인벤 소개 기사


      스타터와 엔젤 게임즈는 진작에 게임을 출시할 수 있었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한국 서비스는 아직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그래서 일본 서비스를 선행 개시하게 됩니다.

      스타터도 엔젤 게임즈도 그 당시에는 소녀전선 초창기의 선본 네트워크처럼 해외 서비스 경험이 없었기에, 해외 서비스는 해외 업체에 맡기게 됩니다, 일본 서비스를 맡은 업체는 nk games 가 개발하고 한국 서비스를 행하는 '로드 오브 던전(Lord of Dungeon)' 의 일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던 케이브(Cave) 로서, 이전에는 KBS 등의 한국 방송 서비스를 하는 등, 한국과 나름 인연이 있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 이후, 스타터 측에서는 해당 게임의 본 서비스, 그러니까 한국 서비스를 2019 년 여름 즈음에 진행하기로 했지요, 일본 서비스 개시일은 2019 년 1 월.


      이후, 일본 서비스에서 데빌북은 20 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일본에서 나름 인기 있는 콘텐츠로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케이브 측에서도 팬아트 이벤트를 개최하고, 그 덕분에 이런저런 팬아트 발표가 이어지는 등으로 나름 주목받던 게임이었으나, 곧 잊혀지고, 그 이후로도 그럭저럭 굴러다니고 있었지요, 로드 오브 던전과 함께 케이브가 운영하는 양대 한국제 모바일 게임이었지요.

    - 20 만 다운로드라면 일본에서, 스타트업 게임으로는 상당히 좋은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서비스 20 만 다운로드 달성 기념 포스트

     

    - 리트윗 이벤트 개시 -


      그러다가 일본 서비스 운영 4 개월 차인 5 월 경, 케이브가 로드 오브 던전의 일본 서비스 권한이 개발사인 NK Games 에 회수되고, 케이브는 더 이상 해당 서비스에 관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자 다급해졌는지, 데빌북 운영진은 공식 트위터에서 리트윗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시도를 행하지요, 리트윗 수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형태로써, 보상을 통해 리트윗을 유저들에게 유도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 일본 게임들은 대체로 운영 관련 소식 및 소통에 트위터를 이용합니다.

      이유야 어쨌든, 리트윗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목표 리트윗 수는 100 회, 그리고 이벤트를 통해 이어진 리트윗 수는 139 회로, 유저들은 이를 통해 리트윗 이벤트 보상 아이템을 온전히 전부 지급받을 수 있게 되지요.

      일본에서 20 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에 대한 유저의 지지는 여전히 높았음을 시사하는 바입니다.

      리트윗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후, 아직 유저들의 이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는지, 데빌북 일본 서비스 운영진은 그 이후로 캐릭터 추가 코스튬을 발표하기도 하고, 또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게 됩니다.

     

    - 당시의 신 캐릭터 소피아 -

      근래까지는 데빌북 운영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 캐릭터의 성우 및 캐릭터 능력을 소개하고,

     

    - 신 캐릭터 성우 및 능력 소개 -

     

      또 신 캐릭터의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는 등으로 신 캐릭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지요, 이전의 리트윗 이벤트 이후로 리트윗 이벤트를 계속 진행한 것은 덤.
      그렇게 되었습니다만........

     

    이하, 분노 주의

    ...더보기

    신 캐릭터 추가 이후, 14 일,
    그리고 리트윗 이벤트 이후로 19 일만에,

    - 섭-종 -

     

    - 시-벌 -

     

    .......


      공식 트위터 정황을 보면, 신 캐릭터 추가도 하고, 코스튬 추가도 하면서 나름 의욕적인 행보를 이어가려 한 듯해 보였는데, 갑자기 서비스 종료 공지가 나온 것이지요, 운영 개시로부터 4 개월만의 일입니다, 운영 기간은 서비스 종료 시기 기준으로 7 개월 가량.......
    - 자사 자체 운영 게임이었던 '삼극 저스티스' 는 10 개월 가량.

    - 사유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케이브 윗선에서 모종의 이유로 게임 서비스를 그만두라고 압력을 넣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진짜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그래도 케이브에는 양심이 있어서 1 년 정도, 아니, 적어도 개발진이 본 서비스(한국 서비스) 를 오픈할 때까지는 운영을 이어가 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로드 오브 던전은 일본 서비스를 1 년 남짓은 이어갔고요), 그랬는데 2019 년에 자신들이 출시했던 게임과 더불어 반년 남짓만 유지하다가 그냥 끝내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름 괜찮은 게임이었다는 모양이었는데, 벽람항로 한국 서비스만도 못한 게임이 되어 버렸네요.

     

    .......


      데빌북 한국 서비스 출시를 응원해 봅니다, 게임을 자신들이 출시한 망겜마냥 1 년도 안 돼 말아먹은 케이브 보란 듯이 운영에 성사를 이뤄주길 바랍니다.

    p.s. 신작 출시는 더 이상 없고, 모바일 게임들은 3 연속으로 말아먹고, 그래, 그 유사 고스로리 미소녀 돌진 슈팅게임이나 평생 끌어안고 살아가라, 이 개의 자손들아(...).

     

    - 앙앙앙앙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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