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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 / Android] Florence -5-
    Games 2018. 6. 1. 22:46



    iOS / Android - Florence -5-

     

     

      이후로는 스토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행여, 게임을 아직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들, 그리고 게임 플레이를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이 부분을 이용하지 않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잘 부탁 드려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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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스토리 전개 -제 5 막- (후)

      쟉화의 색감 등을 통해 직감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모든 것이 1 막 첫 장의 연인이 없던 시절의 플로렌스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던 것이지요.

     

      그렇게 일을 이어가는 도중에 모친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결혼에 관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지요. 정황 상, 어머니는 플로렌스에게 연인이 있었음을 전혀 몰랐던 모양.

    - 하기사, 그런 연인이 있음을 드러내놓고 말하기는 난감했을 터, 특히 플로렌스는 동양계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플로렌스는 이미 결혼 적령기에 이른 상태이고, 그래서 어머님은 플로렌스에 대해 결혼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려 하였던 것 같아요, 이에 플로렌스는 자신의 연인을 통해 이러한 주변의 압박을 감내하려 하였을 것 같고요.

    - 하지만, 애정이고 뭐고 퇴색해 가는 상황 하에서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기는 하더랍니다.

     

    피자를 먹는데, 별 감흥 없이 먹네요. 그것도, 서로 함께 먹는 것도 아니고.......

     

      크러스트 부분을 먹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야, 피자를 먹는데, 크러스트 부분도 다 먹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사람들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치즈 크러스트라는 것이 괜히 등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정을 가지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듯 합니다.

     

    저녁이 되면,

    의무감으로 전화를 하고,  

    관심도 없는  

    서로의 일과를 묻곤 하지.

    가끔씩은 사랑한다는 말로

    서로에게 위로하겠지만

    그런 것도 예전에 가졌던

    두근거림은 아니야......

    (뛰뛰~)

     

    - - -

     

      13 장은 초반에 있었던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장면들로 시작됩니다, 시계의 긴 바늘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시간의 경과가 일어나도록 해야 하지요.

     

    우연한 일로 인해 시작된 사랑.

     

    사랑은 서로를 함께 하도록 하였고,

     

    영원토록 이어지기를 바랐건만,

     

    어느덧 그 바람은 공허해지고 있었다.

     

    그 모습은 그 때와 같건만,

     

    그 때의 열정과 순결은 이미 찾을 수 없었고,

     

      여러모로 안타까운 광경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결국 자신이 좋아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이유야 어쨌든, 자유로운 성향을 가지는 이런 일을 의무감을 가지고 하는 것을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랑의 기억은 잊혀지고 묻혀가기만 했다.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여기서 직감했습니다. 이 사랑의 결말은 별로 안 좋겠구나, 라고.

     

    - - -

     

    애정이 사라져 가면서 두 사람 사이의 차이는 더욱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것은 사소한 일로 인해 폭발해 버리고 맙니다.

     

    - 아마, 크리시 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식 음악가가 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여전히 일정한 수입원이 없었던 것이 걸리네요.

     

     

      주변 일대의 색감은 무채색화했지만, 대화 상자만은 붉은색을 띱니다, 붉은색은 피를 상징하기도 하는 색, 험한 말들이 오가고 있음이 암시되고 있지요.

     

      이전 때에도 격한 대화가 오가고 있었습니다만, 이번만큼은 그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 때에는 애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애정이 두 사람 사이를 지켜줄 수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그런 두 사람을 지켜줄 것은 아무 것도 없게 되었지요.

     

    다툼 이후, 서로 등을 돌린 채 잠드는 두 사람.

     

     각자를 위한 퍼즐 조각들을 맞춰보고, 완성하면 성공. 이 조각들은 서로 맞을 것 같지만, 어떤 경우에도 맞아들지 않습니다. 접합부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눈속임에 불과할 따름. 두 사람이 하나의 연인으로 있을 수 없음을 의미하지요.

     

    직접 맞춰 보려 했습니다, 역시 안 되더라고요.

     

    .......

     

      이 부분이 게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어요, 조각들을 맞춰서 완성해야 하는데, 조각들이 서로 흩어지려고 해서, 조각 맞추는 것 뿐만이 아니라 흩어지려는 조각들을 다시 모으는 것에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꺄요.

    -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짜증날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그렇게 서로 멀어져 가기만 했던 두 사람이 다시 서로를 안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애정의 회복이 아님을 직감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요.

     

    그렇게, 이 세상에 또 하나의 커플이 사라져 갑니다.

     

      이후로는 주변 일대의 분위기가 완전히 무채색화합니다, 플로렌스의 암울한 감정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지요.

     

      이후, 크리시는 상자에 그간 플로렌스의 집에 놓아두고 있던 물건들을 하나씩 다시 넣어두기 시작합니다, 집을 떠나게 된 것이었지요.

    - 이번에도 상자는 훌륭한 4 차원 공간력을 보여줬습니다만,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웃지를 못하겠더군요.

     

    ㅠㅠ

     

    - - -

     

    그렇게 그의 몇 년 간 생애에서 중요했던 사람은 그의 곁을 떠나갔다.

     

    그리고,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 역시

     

    그에게서 버려졌다.

     

    - - -

     

    9. 스토리 전개 -제 6 막-

      사실, 6 막은 두 개의 막으로 구성될 수 있어 보였습니다만, 두 개의 막으로 분리하기에는 장이 적은 감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그는 떠나간 이를 자신의 기억에서 지워버리려 합니다.

     

     

     

     

     

    왜 또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나 혼자 노래하고 이렇게  

    나 울고 불고 넌 떠나고 없어,  

    후회해도 소용 없어,  

    오늘도 나 혼자.......

     

      그 자와 함께 했던 곳을 찾아다니며, 그것을 홀로 있을 때의 기억으로 대체하려 했습니다만,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허감이 그와 함께 하고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간 엄격한, 혹은 무심한 말들만을 건네는 듯했던 어머니. 그러나, 딸이 전화를 통해서나마 괴로움을 호소하자, 그런 딸의 심정을 함께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자주 깨닫는 부분입니다, 사람을 가장 위해줄 수 있는 이는 결국 가족-부모, 자식-이라는 것이지요.

     

    이제 보니, 어머님이 참 미인이시더라고요.

     

    나 혼자 길을 걷고,

    나 혼자 TV 를 보고,

    나 혼자 취해 보고,

    이렇게 매일 울고 불고,

    사람 참 달콤했어,

    이별이란 그림자 안에서

    오늘도 잠 못자.......

     

    - - -

     

    그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떠올린 플로렌스는 어떻게든 그의 존재를 잊으려 합니다.

     

      주의 사항이 있는데요, 18 장이 시작되자마자 플레이어는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만약에 화면을 터치하기라도 하면

     

    잠깐 서서, 다시 그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

    그에 대한 미련을 알 수 있는 내용이지요.

     

    한 동안 그렇게 방치하고 있으면 다음 상황으로 넘어갑니다.

     

      한 동안 멍하니 있다가, 일터에 있을 무렵, 그는 우연히 그가 선물로 주었던 채화 세트를 발견합니다. 

    - 이 부분이 유일하게 색을 띠고 있음이 포인트.

     

    이것도 결국 그가 주었던.......

     

      그것도 결국 그가 주었던 물건. 하지만 그 물건을 든 플로렌스에게는 뭔가 다른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붓으로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후의 내용은 마지막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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