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Program Examples (3)

1. LOTUS 1-2-3

  애플 II 의 VisiCalc 이후로 스프레트시트의 대표주자가 된 소프트웨어. 업무용 컴퓨터에는 반드시 포함되어 있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수식 결과를 보여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합계, 평균, 최대, 최소 및 데이터 수를 알리는 함수 및 데이터베이스 함수 등을 갖추는 등의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이 이후의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의 근본적인 바탕이 됩니다.

  밝은색 혹은 하늘색을 띠는 테두리가 UI 의 특징이었고, 이게 시각적으로 눈길을 끄는 요소가 됩니다. 이후 쿼트로 프로나 엑셀 등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특징이 많이 퇴색한 감이 있어요.

  독보적인 특징을 가지고 많은 입지도를 갖고 있었으나, 이후 볼랜드의 쿼트로 프로 등에 밀리고 윈도 시대에 이르러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Excel) 이 널리 사용되게 되면서 그 입지가 쇠퇴하게 되며, 이후 몰락하게 된 로터스는 이후 IBM 에 인수됩니다. 이후에도 '로터스 심포니(Lotus Symphony)' 라는 오피스 프로그램이 계속 발매되어 MS 오피스의 대항마로 여기어지고 있었으나, 결국 IBM 은 2014 년에 로터스 계열의 소프트웨어 지원을 중단, 그리하여 이 소프트웨어는 역사의 저편에 남게 됩니다. -> 링크

로터스 1-2-3 Release 2 의 일반적인 UI 모습.

AT 급에 맞춰진 듯한 Release 2 는 다양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외관 상으로는 XT 에 널리 사용된 Release 1 과 크게 다를 거 없어 보이지만......

로터스 1-2-3 은 / 키를 누르면 메뉴가 나오고 이 메뉴를 시작으로 기능 구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머릿글자를 단축키로 활용할 수 있어서 / 를 시작으로 한 단축키 조합이 널리 사용되었지요. 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WEY -> 모든 데이터 삭제

/GV -> 그래프 보기

/QY -> 프로그램 종료

화면 하단의 수치는 특정 범위의 합계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서 합계 함수는 아래와 같이 사용합니다.

@SUM(B2..B8) 혹은 @SUM($B$2..$B$8)

이외의 함수로는 이런 것들이 있어요. 다 아는 건 아니고, 기억나는 대로......

@AVG - 범위 내 수치들의 평균

@MIN - 범위 내 수치들 중 최소값

@MAX - 범위 내 수치들 중 최대값

@COUNT - 범위 내 수치들의 수. (수치 있는 칸마다 +1)

그래프는 시트 내에 차트로서 포함되지 않고, 다른 화면에서 보게 되며(일반적인 UI 가 텍스트 기반이기 때문), 데이터 범위 지정을 하지 않으면 경고음만 들리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꺾은선 그래프

막대 그래프

누적 막대 그래프

원래는 흑백 무늬 그래프를 보여주지만, 색 설정을 통해 그래프에 색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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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BASE III+

역시 DOS 시절에 널리 활용되었던 업무용 소프트웨어로서, 이것은 데이터베이스. 원래는 명령어를 통해 기능 수행을 하지만 메뉴를 통한 데이터 입력도 할 수 있었습니다. 명령어 조합의 스크립트를 이용하면 일련의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기는 하나, 명령어 숙지가 필요하지요.

시리즈 대대로 DBF 라는 확장자를 가지는 파일을 활용하였고, 이 파일은 해석이 비교적 간단한 편이어서 HV 등의 국내 소프트웨어들 중에는 DBF 를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었고, DBF 를 이용한 소프트웨어(가계부라든지)도 있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파일 생성.

필드 생성.

필드의 자료형은 C(문자), N(숫자), D(날짜), L(논리), M(메모)로 구성됩니다. 이 중에서 M 은 장문 텍스트를 저장하는 데에 활용되며, 별개 파일로 저장된다고 합니다. N 은 소수점 이하 칸도 지정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입력 UI. 대략 이런 형태로 데이터를 입력합니다.

데이터 보기 기능.

커맨드 상에서 데이터 보기 기능. 이 때 사용하는 명령어는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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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SAN)

  워드프로세서의 일종으로 DOC(*) 형식을 사용합니다. 있을 기능은 다 갖추고 있기는 하나, 기반이 텍스트이다보니 기능 구현이 많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글을 좀 입력해 보았습니다.

메뉴의 모습.

괘선 그리기. 옛 워드프로세서 등에서는 도표를 이런 식으로 그려야 했었습니다.

한/글의 도표 자동 생성 기능이 돋보였던 것이 이런 식으로 그려야 하는 도표를 몇 가지 설정만 해 주면 자동 생성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성한 파일은 텍스트 뷰어를 통해 바로 볼 수 있었으나, 괘선은 경우에 따라 깨져 보이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컴 컴 컴

(*)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 DOS 시절의 워드 파일은 텍스트 형식으로 저장되었고, 그래서 이런 파일은 type 등의 텍스트 파일 보기 기능을 통해 바로 볼 수 있었지요.

컴 컴 컴